디폴트 뜻, 다양한 의미
우리가 알고 있는 디폴트의 의미는 크게 2~3가지 정도로 구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각 경제용어와 컴퓨터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뜻, 그리고 여기에서 파생된 일상에서의 의미 정도가 있는데요. 각 사용 사례에 따른 디폴트 뜻 차이에 대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컴퓨터 상에서의 의미
디폴트(Default)란 본래 컴퓨터 상에서 별도 설정을 하지 않은 초기값을 뜻합니다. 간혹 게임 및 온라인상에서의 기본설정 상에 default라고 적혀 있는 걸 볼 때가 있는데요. 이는 기본 설정값을 뜻하는 것으로 이를 변경해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요즘은 일상에서도 디폴트 값이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곧 기본, 밑바탕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경제 용어로서의 디폴트
컴퓨터에서의 용어와 달리 경제학에서의 디폴트 뜻은 크게 다릅니다. 국가 단위 규모에서 채무를 불이행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부도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며, 원리금 지급일이 되었음에도 빚을 갚지 못하게 된 상황을 뜻합니다. 디폴트 발생 시 채무에 대한 의무가 없어지며 재산통제력을 상실하기에 채권액에 상응하는 재산을 압류해 채권을 상쇄하기도 합니다.
모라토리움과 뜻을 혼동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모라토리움이 지불유예의 의미로 지금 당장은 돈이 없어 조금 더 시간을 달라는 의미라면, 디폴트는 채무를 더 이상 이행할 수 없다는 선언에 가깝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주요 디폴트 사례
경제학사에 기록되는 최근의 대표적인 디폴트 사례로는 지난해 중국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의 파산위기가 있었으며,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대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한 디폴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