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의미 동서양 에서 각각 뜻 어떤 상징을 가지고 있나
한가위가 되어 보름달이 떠오르면 사람들이 이를 바라보면서 손을 모아 소원을 빕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한가위 보름달이 예년에 비해 유독 밝고 둥글면 풍년이 들 것이라고 믿어 왔는데요. 이처럼 우리 민족에게는 보름달이 길함의 상징이었던 것과 달리 모든 나라에서 보름달을 행운의 상징물로 여기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각 나라별로 보름달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양에서 보름달을 바라보는 태도
일반적으로 풍요로움의 상징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동양 사람들은 옛날부터 한 곳에 머물러 농경생활을 하며 살았는데, 밤을 환히 밝히는 보름달은 밤늦게까지 일할 수 있게 돕는 고마운 존재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영향을 받아 여전히 보름달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양에서 보름달을 바라보는 부정적 태도
서구권에서는 달 속에 악마가 있다고 믿어 왔기 때문에 보름달을 두려움과 불운의 대상으로 여기곤 했습니다. 과거부터 수렵을 하는 사람이 많았던 서양에서는 지역을 옮기며 다른 부족을 공격하긴 했는데, 보름달은 달이 밝아 상대방의 습격에 대비해야 했고, 이 때문에 달갑지 않아 지금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름달 그림자에 대한 해석
우리나라에서는 달에 비치는 그림자를 토끼가 방아 찧는 모습에 비유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에서는 흉측한 두꺼비라고 여겨 왔는데요. 멀리 뛰기 위해 잔뜩 움츠린 두꺼비의 형상으로 생각해 온 것입니다. 또 유럽에서는 집게발을 높이 든 게나 여인의 모습에 비유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