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먹는 국 차례상 탕국 종류 및 상차림 유의할 점
본래 차례는 차를 올리며 드리는 간략한 예를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차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차례상에 올라가는 다양한 음식을 마련해 함께 예를 갖추는 문화가 형성되었는데요. 특히 제수 음식을 마련할 때는 향신료인 고춧가루와 마늘을 쓰지 않고 소금과 간장만으로 조리해 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탕 종류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추석 차례상 탕종류
병풍과 가까운 맨 위쪽을 기준으로 3번째 열에는 두부와 탕류를 올리는데요. 육탕과 소탕, 어탕 등으로 구분됩니다. 탕의 개수는 홀수로 올리는 것이 원칙이며, 이 중 소탕은 두부와 채소류를 의미합니다. 또 육탕은 소고기, 어탕은 생선을 이용한 탕입니다.
삼탕과 메탕이란?
차례상에는 삼탕이라고 해서 쇠고기와 무를 넣은 육탕, 닭고기를 넣은 봉탕, 북어, 다시마, 두부를 주재료로 해 끓인 어탕을 함께 올리기도 합니다. 또 갱이나 메탕(반탕)은 쇠고기, 무, 다시마를 넣고 맑게 끓여 재래식 간장으로 간을 해 갱기나 탕기에 담아 차례상 맨 첫번째 줄에 놓습니다.
추석 차례상 상차림 유의할 점
흔히 홍동백서, 어동육서, 좌반우갱, 좌포우혜 등의 사자성어를 쓰며 상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요. 이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상차림일 뿐 지역 및 지방풍습, 가풍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을 쓰지 않는다는 점, 복숭아 및 ‘치’로 끝나는 생선(삼치, 꽁치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 정도는 공통적으로 따르는 것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