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송편 떡 종류 구분해 알아보기
과거에 비해 명절 풍습이 많이 간소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추석이면 송편을 빚는 가정이 다수 있습니다.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요. 특히 추석에 빚는 떡인 송편의 경우 색깔과 안에 들어가는 소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구분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색에 따른 추석 송편 구분
일반적으로 송편을 빚을 때는 멥쌀가루를 쓰지만 토란 가루나 반죽에 여러 재료를 섞은 송편을 만들기도 합니다. 치자를 넣어 노란색 물을 들인 송편이나, 소나무 속껍질을 이용해 분홍색 송편을 빚기도 하는 것인데요. 물론 시중에 판매되는 송편은 대부분 식용색소를 쓴 것입니다. 요즘 집에서는 보통 호박가루를 섞은 노란색 송편과 보라색 고구마를 섞은 보라색 송편을 만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소에 따른 추석 송편 구분
주로 송편에 들어가는 소로는 깨와 설탕, 콩, 팥, 밤, 대추, 녹두 등이 있습니다. 요즘은 땅콩, 호두, 아몬드 등 서양 견과류를 갈아 쓰기도 하는데요. 특히 가장 인기 있는 것은 깨와 설탕을 같이 절여 넣은 꿀송편입니다. 또 강원도에서는 송편에 알밤을 통째로 넣기도 하는데 호불호가 갈리지만 별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멥쌀가루에 모시잎 찧은 것을 섞어 반죽한 모시잎 송편도 풍미가 있어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만드는 모양에 따른 추석떡 종류
일반적으로 서울에서는 송편을 조개모양으로 빚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황해도나 강원도에서는 손가락 자국을 내어 크게 만드는데요. 평안도에서는 골무 모양으로 손바닥만하게 크게 만드는 것이 차별화되는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