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장례식장 가도 될까?
결혼 준비를 앞두고 있다면 주변 어른들로부터 늘 듣게 되는 당부가 있습니다. 되도록 장례식장에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인데요. 꽤나 오래 이어져 온 관례처럼 여겨지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혼전 장례식장 가지 말라는 이유
과거에는 장례를 집에서 치르는 습관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위생 면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고, 안치실도 없이 입관 및 염습을 자택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병치레를 하기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이라면 더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겠죠.
따라서 큰일을 앞두고 있거나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다른 이의 장례식에 조문 가는 것을 꺼리는 풍습이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분명 이와는 다른 환경에서 장례가 치러지지만, 과거부터 이어져온 방식에 더해 왠지 모를 찜찜함을 갖는 이들이 있어 결혼 등 경사를 앞두고 있는 경우 장례식에 가지 말라는 말을 여전히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장례식장을 가지 말라는 이유
마찬가지 이유로 어린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된 경우에도 장례식장에 가지 않는 것을 조언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적어도 아이가 돌을 지날 무렵까지는 가지 말라고들 말하곤 하는데요. 특히 과거에는 아이가 태어난 뒤 삼칠일(21일) 동안에는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으며, 백일이 지난 후에 친지들에게 공개 후 돌이 되어서야 여러 사람에게 공개하곤 했습니다. 이 역시 당시 위생 상황을 고려해 아이 건강을 생각한 까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