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하는일 및 놀이 대표적인 것은?
설날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주요 연휴이자 명절인 추석에는 예부터 다양한 풍습이 있어 왔습니다. 농경사회를 기반으로 한 우리 민족에게 그만큼 중요한 명절로 여겨져 왔던 것인데요.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추석에 하는 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추석 때 하는 일
한복을 입고 햅쌀로 빚은 송편 외에 여러 햇과일과 토란국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추수를 감사하는 차례를 지냅니다. 이 음식은 이웃과 나누어 먹기도 하는데요. ‘1년 열두달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도 이 때문에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 또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으로 성묘를 드리고 벌초를 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추석때 하는 놀이 와 행사
소싸움 길쌈, 강강술래, 달맞이 등을 하는 풍습이 있어 왔는데요. 농악을 즐기거나 마을 주민끼리 편을 갈라 다른 마을과 줄다리기를 하기도 합니다. 잔디밭이나 모래판에서 씨름판이 벌어져 승자에게는 송아지나 쌀을 상품으로 제공하기도 해왔습니다. 또 일부 지방에서는 부녀자들이 달이 뜰 무렵에 모여 강강술래를 하거나 닭싸움이나 소싸움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추석빔 이란?
새 옷감으로 옷을 지어 추석날 아침에 갈아입는 것을 추석빔이라고 합니다. 어른에게는 바지나 저고리, 두루마기 등을 했으며, 어린아이나 부녀자는 화사하고 화려한 것으로 새로 맞추는 게 특징인데요. 옷감이 귀했던 시절이었던 만큼 추석빔은 누구에게나 설레고 기쁜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추석빔을 입는 날을 늘 기다릴 수밖에 없었고, 추석빔으로 갈아입은 뒤 이곳저곳을 돌며 이를 자랑하곤 했다고 합니다.